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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도서리뷰 [30대에 꼭 알아야 할 대화법], 말보다 귀가 중요한 이유

by 지식Nam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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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책장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었던 책이다. 솔직히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을 워낙 많이 읽어 봐서 끌리진 않았다. 그런데 '30대'라는 부분이 와닿았다. 30대인 내가 모르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배워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핵심은 아주 간단하다.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대화법의 핵심 스킬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내용이나 느꼈던 부분을 간략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머릿속에서 완성된다.'

 

: 읽자마자 아주 좋은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내가 얼마나 말을 유창하게 잘하는지'를 대화의 핵심 스킬로 착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이다. 나의 화술은 내 입이 아니라 상대의 귀가 결정하는 것이다.

 

 


- '말을 못 하는 사람에게는 사회적으로 불리한 면이 많지만, 듣기를 잘 못하는 사람에게 불리한 면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사회적인 불리함보다 더 무서운 ‘고립’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 말을 잘 못하면 불편하다. 내가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힘들고, 내 의견이 무시된 채 결정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듣는 것을 못하면 더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고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인간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아닐까?

 

 


- 한 학생이 매장 밖에서 서성이다가 어렵게 들어와 코트를 건네며 ‘작년에 산 코트인데 단추가 떨어져서요. 혹시 단추를 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까?
1) 여분 단추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

2) 공장에 즉시 문의해 보겠습니다

3) 어떻게든 구해드리겠습니다, 구할 수 없다면 모든 단추를 새것으로 교체해 드리겠습니다


: 그러나 가장 훌륭한 답변은 ‘학생, 이거 가지고 오느라 많이 망설였겠네.’라는 공감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지 않을까?

 

 


- 맛있는 요리를 위한 두 가지 조건 1) 좋은 재료  2) 훌륭한 요리 솜씨

 

: 재료는 내용이고, 솜씨는 기술이다. 재료는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솜씨는 오랜 시간 훈련이 필요하다. 좋은 재료를 찾는 동시에 꾸준히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말하는 기술'보다 '내용'이 더 중요하다. 그렇지만 말하는 기술을 향상하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늘 신경 써야 한다. 

 

 


- 짧은 시간 안에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면 많은 내용을 담지 마라. 단지 상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무엇’이면 충분하다.

: 너무 많은 것을 말하려고 욕심부리면, 원했던 10은 고사하고 1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simple is the best. 이거면 충분하다.

 

 

마무리

솔직히 마음을 울리거나 엄청난 통찰력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대화를 잘하는 진짜 방법을 알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지만,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아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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