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우리 몸은 어떤 일을 할까? 수면 중 신체 변화 알아보

우리는 하루의 약 3분의 1을 잠을 자며 보냅니다. 하지만 단순히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수면 중에는 몸과 뇌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며,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능이 수행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잠을 잘 때 몸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수면 단계별 신체 변화
수면은 비REM(Non-REM) 수면과 REM(Rapid Eye Movement) 수면으로 나뉘며, 이 두 가지는 다시 여러 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에서 우리 몸은 다른 방식으로 반응합니다.

1단계: 얕은 수면 (입면기)
잠들기 시작하는 단계로, 약 5~10분간 지속됨
심박수와 호흡이 느려지고 근육이 이완됨
쉽게 깨어날 수 있으며, 몸이 가볍게 움찔하는 현상(저크, hypnic jerk) 발생 가능

2단계: 가벼운 수면
전체 수면 시간의 약 50% 차지
체온이 떨어지고 심박수와 호흡이 더욱 안정됨
뇌파가 느려지면서 "수면 방추파(Sleep Spindle)"가 나타나 기억 정리에 기여

3단계: 깊은 수면 (서파 수면, NREM 3단계)
몸이 완전히 이완되며 신체 회복이 이루어지는 단계
성장호르몬 분비 증가 → 세포 재생, 근육 회복, 면역력 강화
뇌 활동이 둔화되면서 스트레스 해소 및 기억 정리 과정 진행

REM 수면: 꿈을 꾸는 단계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며, 뇌 활동이 깨어 있을 때처럼 활발해짐
대부분의 꿈이 REM 수면 중에 발생
감정을 조절하는 편도체(Amygdala) 활성화
근육이 마비되는 현상(REM 무긴장, Atonia) 발생 → 수면 중 꿈을 실제로 행동하지 않도록 보호

 

수면 중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

1) 호르몬 분비 변화
잠을 자는 동안 여러 가지 호르몬이 분비되며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멜라토닌: 밤이 되면 증가하여 졸음을 유도하고 생체 리듬을 조절
성장호르몬: 깊은 수면 중에 분비되며, 근육 회복과 세포 재생을 돕는 역할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아침이 가까워질수록 증가하여 몸을 깨울 준비를 함

2) 뇌의 정리와 강화
수면 중 **해마(Hippocampus)**에서 정보가 정리되고 기억이 강화됨
불필요한 기억을 지우고 중요한 정보만 저장 → 학습 능력 향상
신경세포 간 연결이 강화되어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 증진

3) 면역 시스템 강화
수면 중 면역세포가 활성화되어 감염과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짐
사이토카인(Cytokine)이라는 단백질이 생성되어 염증 반응을 조절

4) 체온 조절 및 신진대사 변화
체온이 1~2도 낮아지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인슐린 감수성이 증가하여 혈당 조절이 원활해짐
수면 부족 시 렙틴(포만감 유도) 감소 & 그렐린(식욕 촉진) 증가 → 폭식 위험 증가

 

 

수면 부족이 미치는 영향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우리 몸에 다양한 부정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1) 기억력 저하 및 집중력 감소
수면 부족 시 해마(Hippocampus) 기능이 저하되어 기억력이 감소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나 학습 능률이 낮아짐

2) 면역력 저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감기와 같은 감염병에 쉽게 걸릴 가능성이 높아짐

3) 스트레스 증가
코르티솔 수치가 증가하여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해짐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고 우울증 위험 증가

4) 비만과 대사 질환 위험 증가
렙틴(포만감 유도 호르몬) 감소 → 폭식 유도
신진대사가 느려져 체중 증가 및 당뇨병 위험 증가

 

 

우리가 잠을 잘 때, 몸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재생과 회복 활동을 수행합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기억력 향상, 면역력 강화, 체중 조절, 감정 안정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수면 부족은 신체 기능 저하와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수면종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매일 깊은 잠으로 건강한 수면에 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